아기 갑자기 열날때 대처법 (해열제 교차복용방법 자세히 안내)

종종 아기가 잘 놀다가 저녁부터 열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
그럴때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병원도 문닫은 시간에는 참 애매한데 ...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 포스팅 해봅니다. ^^

저희 아이는 감기 걸려도 열은 안나는 편인데요
이상하게 증상없이 한번씩 열이 나더라고요 ㅠㅠ
잘 놀기도 해서 사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열나는게 티가 안나요👽😱... 안고 부비적거리다가 뜨거워져있는 걸 발견한답니다... 대부분 감기바이러스와 싸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편도염이나 중이염같은 경우도 다른 증상없이 발열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저녁에 열이 나게되면 아이 컨디션 확인 후 되도록 물 많이 마시도록 하고 열패치를 붙여서 열을 자연적으로 내려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열이 더 오른다면 집에 상비약으로 구비된 맥시부펜을 먹이고 있어요.
괜히 열 난다고 바로 응급실로 가기에는 하염없이 기다리느라 고생만 할 게 뻔하기 때문에 저는 신생아때부터 그냥 집에서 되도록 간호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물론 해열제를 먹여도 40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된다면 응급실에 가야겠지만요 ㅠㅠ 
 
그리고나서 아침에 소아과에 방문하고 있어요~ 밤새 열보초 서느라 힘들긴하지만 대부분 큰 문제없이 잘 자더라구요
 
이번 여름에도 아이가 갑자기 잘 놀다가 저녁에 목욕후 열이 시작되었어요.
집에 아기아빠없이 혼자 있는데 아기가 아프면 걱정도 두배로 되고 힘들더라고요~ 흑흑
 

 
아이가 갑자기 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써볼게요~ 스타트!

 
 
1. 열패치 붙이기
아이가 밥도 잘 먹었고 잘 놀고있었기에 큰 무리가 없다 싶어서 열패치를 아이 손이 닿지 않는 등에 붙여보았어요.
열패치는 집에 항상 사두는 편인데요~ 쿠땡에서 시켜놓고 다 써갈때쯤 꼭 다시 쟁여둡니다.
엄청난 효과보다는 엄마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답니다. 특히 저희 아이처럼 물수건으로 몸 닦는거 싫어하는 아이라면 열패치가 좋은 듯 합니다.

2. 아기 옷은 얇은 옷으로 입히기 (홀딱 벗기지 말기)
여름에는 에어컨 가동중이기에 혹시나 오한이 올까봐 얇은 7부 잠옷을 입혔어요. 여름이다보니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고 있을때가 많지요? 나시만 입히거나 옷을 안 입히기에는 너무 춥거든요. 그래서 얇은 긴 내복으로 입혀주는게 좋습니다. 
메쉬소재의 7부 내복을 사두는게 많은 도움되는 것 같아요. 혹시나 아기가 땀이 난다면 열이 식고 있는 거니 이불을 덮지말고 열이 나가도록 해주세요.
 
3. 1시간 간격으로 체온 체크하기
이건 뭐 대부분의 양육자분들이 잘 해주시는 부분인데요, 양쪽 귀 모두 체온을 재주세요.
저는 아이에게 교육해서 직접 재게 하고 있어요. 저보다 더 편하고 쉽게 귀에 쑥 넣고 체온을 잘 재더라고요~
체온이 뭔가 오르는 추세라면 관심있게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39도 이상이라면 아이 컨디션이 좋아도 해열제는 먹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4. 물, 배도라지즙 등 액체 마시게하기
저는 약간 달달하게 물컵에 배도라지즙과 물을 반반 섞어서 수시로 먹입니다.
확실히 소변도 자주 누고요... 열 나도 탈수증상 없이 잘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보통 열이 나는 경우 목이 부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게 베스트같아요.
 
5. 휴대용 네블라이저가 있다면 식염수로 기관지 촉촉하게 해주기
저희 집에는 메쉬넵2가 있어서 하루2번 식염수로 해주고 있어요. 열나면 호흡도 가빠지고 입으로 숨쉬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네블라이저 해주면 숨쉬는게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코딱지도 조금 부드러워지고요.
 
6. 실내 온습도 조절해주기
실내 온도는 바깥과 큰 차이 없도록 해주시는게 좋아요. 저희는 여름에 26~25.5도 정도로 유지중이에요
다소 더울 수 있긴 하지만 땀 흘리면 그냥 샤워시키면 되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주세요.
습도는 50% 이상 유지하도록 합니다. 가습기 청소 잘 해주세요~~~!! 
 
7. 손과 발이 차가우면 양말 신기기
보통 열이 더 오르는 경우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만져보고 차가우면 꼭 양말 신겨주세요.
손발이 따뜻하다면 더이상 고열로 안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열이 방출되고 있다는 뜻이랍니다.
손발 주물주물 주물러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세요. 
 
8. 해열제 먹이기 (교차복용 방법)
열이 난다고 해서 바로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컨디션을 살피면서 38.5도라도 잘 놀고 잘 먹는다면 안먹여도 될 수도 있답니다. 그렇지만 38도 이하의 미열일지라도 아이가 처진다면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열은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와 열심히 싸우는 중이라는 증거입니다. 아이가 잘 있다면 너무 무섭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해열제를 먹인 뒤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곧바로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먹여서는 안됩니다.
특히나 해열제를 먹였다고 해서 바로 온도가 내려가는게 아니고 1시간정도 여유를 두어야 합니다. 
정해진 약보다 더 많이 먹일경우 간독성이나 위장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하고
열나요 어플이나 따로 휴대폰에 메모하면서 먹여주세요~ 귀찮다고 머리로만 생각하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ㅠㅠ
병원에 가게 될때에도 메모해둔 내용을 보여드리면 좋으니 꼭 메모해주세요. 
 
- 생후 4~ 6개월 아기 
: 아세트아미노펜 1회 10~15mg/kg 으로 복용, 하루 최대 5회 (ex. 빨간색 챔프)
- 생후 6개월 이후 아기
: 이부프로펜 5~10mg/kg, 덱시부프로펜 5~7mg/kg 으로 복용, 하루 최대 4회 (ex. 맥시부펜)
 
보통 제품의 겉면에 얼마나 먹여야하는지 써져 있으므로 꼭 참고해서 주세요.
 
📍교차복용 방법
: 아세트 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덱시프로펜과 교차복용 가능합니다. 
한가지의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와 교차복용시키면 됩니다.
다른 계열을 쓸 때에는 최소 2시간 이후에 주셔야하고 같은 계열은 최소 4시간 이후에 줘야 합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프로펜은 같은 계열로 교차복용금지)
 
<교차복용 예시>
6시 빨간챔프
8시 맥시부팬
10시 빨간챔프
(사이에 해열제를 안주고 싶다면 패스하시고)
14시 빨간챔프 
 
이런식으로 같은 약은 4시간 간격, 다른 계열의 약은 2시간 간격으로 교차복용~
 
조금 복잡할 수 있지만 메모하면서 진행하면 헷갈리지 않고 먹일 수 있답니다.
최소 시간 지키시고 총 복용량도 기록하면서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아이가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안떨어지면 소아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ㅠㅠ !! 수액 맞으면 금방 온도가 내려가거든요.

 
아이가 열이 안나는게 제일 좋지만... 열이 언제든 날 수 있으므로 열났을때 대처법에 대해서는 숙지하고 있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