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발화/말 느린 아기 엄마표 언어치료 방법 (언어센터X ) 2달만에 문장구사까지 성공

벌써 6월이 되었네요^^
올해 목표로 세워둔 일들은 잘 되어가시나요?
저는 올 상반기동안 열심히 엄마표 언어치료한 후기를 써봅니다.
저희 아기가 두돌이 되어가는데도 엄마라는 말조차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두돌되기 며칠전 영유아검진때 언어 심화권고가 떴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음을 느꼈기 때문에 얼른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영유아검진 검사해주신분이 집에서 엄마가 정말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래도 30개월까지 효과가 없으면 센터에서 언어치료를 하자셨어요.

원래 해오던 육아방식을 바꾸려니 저도 아기도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애기앞에서 울기도 했고 화도 냈었어요.
그래도 엄마니까 힘내서 2달간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

1달간은 엄마, 아빠, 까까, 밖에, 빠빠, 책, 물, 차, 숫자12345, 이정도 수준의 단어들을 시작했고
두달째에 엄마 사랑해, 물줘, 이거 해줘, 헬리콥터, 아빠자동차, 자동차, 엄마쉬, 엄마똥, 밖에 가자, 노래 트조(틀어줘), 또까다(똑같다), 하나둘셋넷다섯, 놀이방 가자 수준으로 껑충 뛰었어요.

1주마다 확 늘어나는게 느껴져요 ㅠㅠ 😊
여기저기 다양한 홈스쿨링 방법들을 긁어모아 진행했어요. ❤️‍🩹

제가 진행 한 언어치료 홈케어방법 10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1. 아기가 원하는것을 표현할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어요
쭉 가정보육을 했었기에 아기가 무얼 원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았고, 저는 시간대별로 스케줄이 있어서 더욱 아기가 말할 필요성을 못느끼게 육아를 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소변 누게하고 우유주고 밥주고 물주고 놀이터가고 🚗🚗
밥먹일때도 옆에 앉아서 다 떠먹이고 물컵도 입앞까지 대령했어요
고치기로 마음먹은 날부터 식탁에 항상 놔두던 물컵을 치워봤어요. 3시간동안 갈증을 참다가 계속 식탁을 어슬렁거리대요?? 나중엔 그냥 부엌 바닥에 누워 울었어요.
그때 바로 안주고 뭐가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펑펑 울면서 몇번 시도하더니 “우”라고 말해주었고 폭풍칭찬과 함께 물을 줬답니다 ㅎㅎㅎ
이런식으로 아기가 뭐든 말하면 줬습니다. 발음은 이상해도 무관하게 노력하면 다 반응해주고 제공했어요. 아마 엄마가 아니라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외계어였을듯합니다.


2. 책 많이 보여주세요

아기랑 둘이 집에 있다보면 새로운 말을 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책으로 다양한 단어와 문장을 들려줬어요.
제가 책욕심이 있어서 책장에 책들이 다양하게있는 편인데요ㅎㅎ 언어, 생활, 창작, 수과학, 예술로 나누어서 여러분야를 골고루 보여주고있어요.
요새는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어 어린이집 생활도 도울겸 생활동화나 창작을 많이 읽어줘요 🐣


3. 노래 자주 틀어주고 불러주세요

저희집은 부엌에 에듀플레이어 비치해두었거든요 ㅋㅋ
그래서 아기가 직접 가서 하루1-2회 마더구스나 동요를 눌러요!! 따라 부르지는 못해도 흥얼거리고 입모양이라도 흉내내요
이렇게 하면서 양육자인 저와 아기아빠도 자연스럽게 마더구스가 외워지고 좋았어요.


4. 코끼리나팔 제공해주세요

쿠땡에서 20개인가... 한번에 왕창 사서 수시로 줬어요.
교구장에 올려두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첫날은 못했는데 두번째 시도부터 성공했어요
성공하고 신기하게 얼마뒤 “아빠”라고 단어를 처음 말해줬답니다 ㅠㅠㅠ 💕


5. 혓바닥 운동 시켜주세요

저는 일어나면 데떼데떼?? 이러면서 혓바닥을 움직이게 자주 해줬어용
메롱놀이도 하고 혓바닥을 천장으로 올리게끔하기도 하고요. ㅋㅋ
확실히 저희 아기는 혀를 잘 못 사용하는듯 했어요.
답답하면서도 웃겼던 훈련이었어요


6. 촛불끄기, 민들레홀씨 불게해주세요

놀러다니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이죠?
봄부터 여기저기 다니면서 민들레도 불게하고 케이크 사면 항상 촛불끄기흉내를 하게 했어요.
아직 아쉽지만 아기 입바람이 약해서 민들레 홀씨가 다 잘 안날라 가더라고요 ㅋㅋ??
촛불 끄기도 침튀기는게 더 크지만 그래도 재밌어해요


7. 엄마 입모양 영상 찍어 보여주기

엄마 아빠가 단어를 정확하게 말하는 입모양이 잘 나온 영상을 찍어요. 그리고 놀이삼아 아기에게 틀어주고 따라해보게 합니다. 자세히 보여야하니 혓바닥까지도 보이게 해주세요 !!  자주 찍지는 않고 가끔씩 찍어서 그걸 계속 반복해요 ㅎㅎ


8. 입술 부르르르 떨게 해보세요

먼지 아시죠?🤓 입술을 푸르르르르하면서 떠는거요
그게 생각보다 발음 훈련에 좋은것 같아요. ~
아직 성공은 못했는데 입술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어요.


9. 질기고 딱딱한 음식 제공해주세요

아기에게 먹을 거 제공할때 망고젤리, 사탕, 텐텐, 고기류, 큼직한 오이나 과일등 아이의 저작운동에 신경썼어요. ^^ 고기를 잘 못먹고 그냥 안씹고 삼키길래 아예 크게 주니까 씹는 연습을 하더라고요 ㅋㅋ
두돌이 지났다면 이래저래 밥 입자를 키워서 주세요.

10. 몬테소리 및 대소근육 발달시켜주세요

언어와 대소근육 운동이 관련이 있다하여 열심히 훈련시켜줬어요.
저는 주로 몬테소리와 접목하여 아기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
컵으로 물마시거나 젓가락질과 같은 것들은 어려워했고 엄마의 인내심이 필요했어요.
반드시 교구같이 뭘 사서 할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아기가 손과 발을 많이 쓸 수 있게 했던것 같아요. 현재도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신경써주려 해요



이렇게 10가지를 모두 소개해드렸는데요
어찌보면 간단한 부분들이에요 😊

언어지연으로 고민중이신 아이들의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 아이는 부모의 믿음을 먹고 자란다합니다~ 우리 같이 아이를 믿어줘요 🥰